요즘 매일 같이 집에만 있으니 갑갑해서 미쳐 버리겠다는 말이 그냥 나오더라고요. 이제 왠만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했고 매일 같이 만화 그리고 유튜브만 보면서 지낼 수는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넓은 공원을 가면 괜찮다고 하는 소리를 들어서 이왕이면 공기 좋은 곳으로 가야 겠다 싶어 강원도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저희만 가면 심심할 것 같아서 언니네와 함께 봄나들이를 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강원도 중에서 가기로 한 곳은 대관령 양떼목장인데요. 겨울부터 가고 싶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고민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이것저것 챙겨서 가게 되었네요. 도착했을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합리적인 가격!! 이로 인해서 아이들과 다니기 좋더라고요. 입장료와 체험료가 포함된 가격이 6,000원이거든요. 설악산만 가려고 해도 이게 비용이 얼마인가 싶은데 이 정도면 정말 가성비 대비 대박이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아이를 셋을 키우는 사람은 봄나들이를 가려고 해도 비용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대관령 양떼목장을 10번이고 20번이고 올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한다고 하니 너무나 설레어 하더라고요. 저 역시도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요. 들어보니 여기가 국내 최초 관광형으로 지어진 곳이라고 하던데 강원도로 여행지 선택하셨음 반드시 와봐야 하는 곳인 것 같네요.

아마 지금 사진으로만 보셔도 엄청 멋지다고 생각을 하실텐데요. 실제로 보면 더 끝내주더라고요. 진짜 하늘은 파랗고 땅은 초록색이고 공기는 좋고! 그 동안 좁은 아파트에서 몇 달을 보내던 아이들에게는 선물과 같은 봄나들이였더든요.

제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데 집으로 가는 IC와 가까워서 저는 여행을 끝내고 마지막날에 가게 되었거든요. 그렇게 일정을 짰더니 너무 편안해서 좋았어요. 게다가 주차대란인 곳에 살다가 여기는 너무 넓어서 아무 곳에서나 할 수가 있어서 그 점도 너무 좋았어요, 이미 입구부터 힐링이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빨리 들어가서 보자고 제촉해서 서둘러 들어갔더니 양들이 조용히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다소 스트레스로 놀랄 수가 있으니 대관령 양떼목장 일하시는 분께서 거칠게는 만지지 말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애들은 다소 서운할 수도 있는데 선생님처럼 친절히 말해주셔서 떼쓰지도 않고 바로 수긍!

역시 사람들이 봄나들이로 대관령 양떼목장에 오시니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들을 다루는 솜씨가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제 말은 드럽게(?) 안 듣더니 사장님 말은 정말 잘 듣더라고요.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니 애들이 흠뻑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더라고요.

사람과의 경계를 두는 이유는 제가 말했듯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결정을 하셨다고 해요. 다른 곳에서는 만질 수 있도록 풀어 놓는 곳도 있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정신 건강에 해롭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만 봐도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하시는 마음으로 운영을 하시는 구나 싶었어요. 그러니 이렇게 건강하게 볼 수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목초주기 체험 같이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많았어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엄청 좋은 목초를 사용하시더라고요. 이게 경주마들이 먹는 최상급인데 양들에게 식사로 매일 주신다고 해요. 역시! 괜히 쉽들이 평온해 보이고 갇혀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느낌이 나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들과 대관령 양떼목장에 오고 싶어도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여기는 진드기와 이등 구충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쉽들에게 소독은 물론 구충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 걱정없이 봄나들이를 오셔도 되요. 또한 여기서 제가 알게 된 사실! 양이 원래는 하얀색인데 자연스레 색이 변하면서 아이보리색이 된다고 하네요! 또 양은 목욕을 싫어하기에 목욕을 시킬 수가 없다고 해요. 그래서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공간이 넓다 보니까 애들도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목이 말라 뭐라도 마시자고 해서 여기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갔어요.

한 쪽에서 자체적으로 제작을 한 귀여운 양모양에 인형들을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고퀄리티로 만드셔서 그런지 어른인 저도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 대신 아이들에게 하나씩 선물을 해줬어요.

음료를 주문하고 창가에 있는 쇼파에 앉으니 이보다 더 좋은 지상낙원이 없더라고요. 여기 오니 그동안 묵혀 있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잠시 쉬고 다시 밖으로 나갔는데요. 워낙에 넓어서 여기서 걷기만 해도 한 달 넘게 집에만 있어서 하지 못했던 운동이 다 되더라고요. 4월에 여행을 가다 보면 피크철이다 보니 가격도 비싸고 오히려 더 지저분한데 여기는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더라고요.

벌써부터 봄을 맞이를 하는지 초지도 돋고 있었네요. 게다가 개울에서 개구리알도 발견! 아이들이 직접 보기 힘든데 자연체험 학습도 제대로 되더라고요. 사실 이게 진짜 공부잖아요. 오염 하나 없이 물이 맑게 흐르고 여름에는 가재가 산다고 하니 반드시 다시 한 번 와야겠어요.

그리고 이곳에 시그니처인 ‘화성에서 온 움막’도 구경도 하였고 너무 장소마다 멋있어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여기는 인생사진 찍기 딱 이더라고요. 바로 SNS 업로드를 해야 하는 각이라는 것!

이렇게 입구에 바로 설명이 잘 되어 있으니 이 점 한 번 더 유념하시면 좋아요. 또한 손씻는 공간과 화장실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편안하더라고요. 특히 요즘은 더 자주 씻어야 되잖아요.

오랜만에 나온 외출에서 이렇게 만족감이 높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도 저도 그리고 모든 사람이 좋아했네요. 아침에 눈이 내려서 조금 날씨는 쌀쌀했지만 겨울 그리고 봄이 공존을 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왠지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